(주)디아인건축사사무소 김민집 건축사
서울건축사신문 인터뷰
[서울건축사신문]
출처 : 서울건축사신(https://www.sir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91)
성동구건축사회
김민집 건축사
㈜디아인건축사사무소
"건축과 관련한 토털 서비스 제공을 추진합니다"
김민집 건축사는 원양건축에서 첫 회사생활을 시작한 후 선진엔지니어링, 도우건축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9년 타 지역에서 디아인건축사사무소를 오픈한 후 2021년 현재의 위치인 성수로 이전했다. 서울특별시건축사회 기획위원, 성동구건축사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는 한편, 성동구청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건축 상담도 진행한다. 설계나 감리 업무에 중점을 두되, 다양하고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회사 홈페이지와의 별도로 용도 변경에 특화된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온라인, SNS를 통한 홍보 및 소통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왠지 성함에서 건축사가 될 운명이 느껴집니다. 누가 지어주신 이름인가요?
할아버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사실 원래 뜻 자체는 집과는 관련이 없어요. 하지만 고등학교 때 건축사의 길을 가기로 마음먹은 다음부터는 ‘백성을 위한 건축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스스로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건축사를 꿈꾸며 기대했던 모습과 실제 현업에서 다른 점이 있다면?
일 자체는 너무 재미있어요. 뭔가 새로운 걸 만든다는 점이 매력 있죠. 대지의 조건이나 클라이언트의 성향 등 서로 다른 여러 가지 상황을 풀어나가는 작업은 학교 다닐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좋습니다. 다만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는 지금은 회사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 경영에 대한 부담감이 좀 있다는 게 다른 점이죠.
‘김민집’이라는 성함과 달리 회사 이름은 직접 지으셨는데 의미가 있다면?
디아인은 ‘Design Architecture in [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블랭크 안에는 ‘성수’가 들어갈 수도 있고 ‘서울’이 들어갈 수도 있죠. 실재하는 장소나 지역은 물론 건축주의 마음 속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곳이 어디든 상상력과 도전을 통해 ‘가치 있는 건축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지었습니다.
디아인건축사사무소는 어떤 건축을 지향하나요?
아름다운 디자인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고객이 만족하는 공간을 설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소형 규모의 건축설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PF 및 시공 등과 연계해 건축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무소가 위치한 성수 지역의 특성이나 분위기는 어떤가요?
일단 가장 큰 특징은 계속 변화한다는 점입니다. 건축을 하다 보면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트렌드에도 좀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죠. 우리 회사도 그렇게 젊고 활기찬 에너지를 받고 싶어서 2021년 이곳으로 이전했습니다.
설계를 할 때 창의적인 부분도 중요한데, 특별히 선호하시는 작업 방식이 있는지?
우리 사무소의 특징은 신입사원들까지 전 직원이 수평적으로 제안에 참여한다는 점입니다. 어떤 대지와 조건이 주어지면 다 같이 디자인을 제안하고 서로 치열한 토론을 거쳐서 디자인을 발전시켜 나가는 거죠. 어떻게 보면 우리만의 일관된 색깔이 없다고 여겨질 수도 있는데, 건축주가 원하는 방향이나 주어진 조건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도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무소 직원이 많지는 않지만 각자 전문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작지만 강한 회사로 성장해 나가려고 합니다.
요즘 건축주들이 원하는 건축은 주로 어떤 방향인가요?
상담을 해보면 건축주들도 단순히 설계뿐 아니라 시공까지 진행하고 싶어 하거나 소유한 대지에 어떤 건축 상품이 좋을지 문의하는 등 그런 요구가 많습니다. 제 경우는 2009년에 건축사사무소를 한 번 오픈했다가 외부 경기 침체로 운영상 어려움을 느껴 사업을 접었던 적이 있어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건축 설계에만 국한하지 않고 토지 매입 단계부터 건물 설계, 준공, 유지 관리까지 토탈 서비스 제공을 준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희뿐 아니라 앞으로는 많은 건축사분들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